누진 확진자 4636명·사망자 197명…전날 대비 20.2%·33.1% 증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치사율이 중국을 넘어섰다. 

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18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636명으로, 전날 대비 20.1%(778명) 늘어났다. 사망자는 778명으로, 같은 기간 33.1%(49명) 증가했다.

이는 수치를 집계한 이래 일일 기준 가장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이날 중국과 이란에서는 각각 30명,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는 중국에 이어 2번째로,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도 4.2%로 주요 발병국 가운데 최고치로 높아졌다. 중국과 이란의 치명률은 각각 3.77%, 2.61%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0.66%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이탈리아 베네치아 모습/사진=미디어펜


이같은 현상은 이탈리아의 높은 고령인구 비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탈리아 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3%로, 일본(28.4%)에 이어 2번째로 높다.

보건당국 역시 사망자의 대부분의 지병이 있는 63~95세 고령인구인 것으로 파악했다. 기저질환에 코로나19가 겹쳐 사망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한편, 완쾌자(523명)과 사망자를 제외한 확진자는 3916명으로, 롬바르디아를 비롯한 북부 3개주가 전체의 85.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73%가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무증상 또는 경증인 나머지 환자는 자가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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