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총자본비율 '씨티·SC' 높고, '케이뱅크·카카오' 낮아
지주별론 'KB' 높고, '우리' 낮아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말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모두 소폭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표=금융감독원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과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25%, 은행지주회사 13.54%로 전년에 비해 각각 0.16%포인트, 0.73%포인트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완충자본을 포함한 바젤Ⅲ 규제비율인 10.5%를 큰 폭 상회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별로는 씨티(19.56%), SC(16.89%), 하나(16.12%)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며, 케이뱅크(10.88%)가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뒤를 이어서는 카카오(13.48%), 수협(13.59%)순이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14.48%)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우리(11.89%), DGB(12.32%), BNK(12.95%)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BIS기준 기본자본비율,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3.20%, 12.54% 수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0.05%포인트, 0.12%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2.10%, 11.10% 수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0.83%포인트, 1.19%포인트 하락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5.69% 수준이다.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단순기본자본비율도 각각 6.51%, 5.69%로 규제비율인 3%를 상회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은행의 손실흡수여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가 은행의 부실과 시스템 위기로 전염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은행별 자본확충,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표=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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