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철 화학그룹장, 대표이사 재선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인 삼양사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삼양그룹 본사에서 제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양사는 박순철 삼양사 화학그룹장과 권익현 동국대학교 교수를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재선임했으며, 김광 세무법인 세연 대표 세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윤석후·권익현·김광 등 3명의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으며, 보통주 1주당 1000원, 우선주 1주당 1050원의 현금 배당도 의결됐다.

박 대표는 "올해 매출액 1조6501억원, 세전이익 641억원을 목표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손익 악화 극복을 위해 수익중심 경영과 디지털 혁신 및 글로벌 인프라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박순철 삼양사 화학그룹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감사위원회 도입을 위한 규정을 마련했다.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3인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해 감사위원회도 구성했다.

삼양사 관계자는 "지난해 전자투표제 도입에 이어 올해 사외이사 비중 확대 및 선제적 감사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 선진화와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박순철 삼양사 대표가 26일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에서 26일 개최된 제9기 삼양사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양홀딩스


앞서 지난 25일 삼양그룹의 패키징 계열사인 삼양패키징도 이곳에서 제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신동훈 고려대학교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으며, 곽철호 전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감사로 선임됐다.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 배당도 통과됐다.

조덕희 대표는 "아셉틱 시장 경쟁 심화 및 용기시장 축소 등으로 외부 환경이 어렵지만 아셉틱 시장 리더십 강화와 용기 사업 수익성 및 제조 경쟁력 제고에 주력해 매출 3840억원, 세전이익 4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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