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가구, 방영 이후 관련 제품 매출 30% 가까이 증가
극 중 주인공이 사용한 네스프레소 버츄오 관심도 급증
   
▲ 드라마 '부부의세계'에 협찬한 에몬스가구 헤븐 6인 식탁./사진=에몬스가구

[미디어펜=김견희 기자]JTBC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부부의세계'의 시청률이 20% 가까이 육박하면서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가구와 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가구 브랜드는 에몬스가구다. 극 중 주인공인 김희애(지선우 역) 집에 등장하는 거실장, 장식장, 선반장, 식탁, 장롱, 안락의자 등이 모두 에몬스가구 제품이기 때문이다. 

에몬스가구 관계자는 "드라마 소품담당자와 사전 협의를 거쳐 지선우 집에 가구를 협찬하기로 결정하고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제품들로 채웠다"며 "지난해 11월 협의 후 같은달 29일 세트장에 모든 가구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 중에서도 소비자들의 문의가 가장 많은 제품은 '헤븐 6인 식탁'이다. 김희애 집의 거실에 놓인 '루치아노 코너형 소파'는 기존부터 인기 상품이었다면 이 식탁은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재조명 받고 있는 상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실제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드라마가 전파를 탄지 한달만에 소파와 식탁, 침대 품목의 매출이 전월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이러한 오름세는 혼수 시즌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방송 이후 문의 전화 등이 빗발치고 있다"며 "고관여 제품이기 때문에 쉽게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에 에몬스가구는 본사에 부부의세계 속에 등장하는 제품을 전시한 별도의 공간도 마련했다. 에몬스가구 관계자는 "1년에 많으면 10여 개의 드라마에 협찬을 하는데 이같은 관심을 보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협찬뿐만 아니라 방송 시작할때부터 제작지원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 네스프레소 크레마 캡슐 전용 커피머신 '버츄오 플러스'./사진=네스프레소


드라마 주인공이 일상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가전도 인기다. 극 중 김희애가 자주 이용하면서 '김희애 커피머신'으로 입소문 난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는 회전 추출 방식을 통해 에스프레소 거품인 크레마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 오리지널 캡슐이 아닌 크레마 전용 캡슐을 사용해야하는 제품으로 에스프레소, 더블에스프레소, 그랑, 룽고 등 취향에 맞춰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소희(여다경 역)의 집에서 연출된 가전 브랜드 드롱기의 무선포트와 토스터기, 미니오븐 등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일렉트로룩스 익스프레셔니스트 콜렉션 무선주전자와 토스터기 그리고 스메그 전기포트, 토스터기 등도 작품 속에서 포착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