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본 도쿄·독일 프랑크푸르트 운항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코로나19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특별 전세기 2대를 추가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리타 구간 전세기는 대한항공 여객기로, 주관 물류사는 ㈜한진이다. 물량은 10개기업 17톤으로, 화장품·제조용 로봇 등이 포함됐다. 프랑크푸르트 구간 전세기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로, 주관 물류사는 ㈜팍트라인터내셔널이다. 물량은 12개 기업 23톤으로, 방호복·자동차 부품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전세기 편성을 통해 △항공사는 유휴 여객기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수출기업은 항공운송 기회가 확대와 함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사)는 역량을 제고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등 윈윈하는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출입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차 특별 전세기 운항과 마찬가지로 특별 전세기 이용요금을 현재 시중운임의 75%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국가별로 전문성을 갖춘 포워더사 주관으로 수출기업의 화물을 운송한다고 설명했다.

   
▲ 대한항공 보잉 747-8i 여객기/사진=대한항공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29일 1차 특별 전세기를 긴급 편성해 중국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반도체 부품·공기청정기·진단키트 등 약 36톤의 수출 화물을 운송한 바 있다.

당시 성윤모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특별 전세기 운항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수출지원기관·수출입기업·물류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수출상황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입물류 애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운영한 '긴급 물류대책반'을 지난달부터 '수출입물류 대책반'으로 확대운영하고 있으며, 관계부처 등 민관 합동으로 유기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각국의 입국제한 등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 수출 기업들이 불요불굴(不撓不屈)이 뜻하는 바와 같이 멈추지 않고, 흔들림 없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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