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베스트 버거',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가 한게 아냐
조주연 전 대표때부터 준비...한국맥도날드 임원도 "2년전부터 준비"라며 조 전 대표 공으로 돌려,
"대표이사 바뀌고 맛 바뀌었다"는 사실 아냐
김영진 차장
2020-05-29 11:36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신임 대표이사./사진=한국맥도날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3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도입했다고 알린 '베스트 버거'가 2년전부터 준비되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는 한국맥도날드 한국인 임원이 발언한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애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일부 언론 등에서는 "대표이사가 바뀌고 나서 맥도날드 맛이 바뀌었다"라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베스트 버거'는 지난 2월 한국맥도날드 대표로 선임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가 주도한 것이 아닌 조주연 전 대표의 공이 크다는 뜻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신임 대표는 오는 6월 10일 한국맥도날드가 나아갈 방향과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를 소개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튜브를 통해 녹화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3월 전국 400여개 매장에 메뉴의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베스트 버거'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다. 


'베스트 버거'는 '고객에게 최고의 버거를 제공한다'라는 목표 아래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해 더 맛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이니셔티브(계획)다. 


이는 맥도날드가 진출한 100여개 국가 중 버거를 주식으로 즐기는 고객이 많은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에 먼저 도입됐으며, 한국맥도날드는 전 세계 네 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32년간 지속적인 애정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더욱 맛있는 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베스트 버거의 한국 도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2년 전부터 준비되어 온 것이다. 한국맥도날드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베스트 버거' 도입이 맞물리면서 SNS 등에는 "대표이사가 바뀌고 나서 맥도날드 맛이 바뀌었다"는 반응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대체로 번(햄버거빵)이 바뀌었고 육즙이 풍부해졌으며 채소가 풍부해졌다는 등의 내용이다.


한국맥도날드도 오는 6월 10일 예정된 앤토니 마티네즈 신임 대표이사의 영상 메시지에서 '베스트 버거' 주요 내용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앤토니 마티네즈 신임 대표가 주도한 것이 아닌 조주연 전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도입을 추진한 것이다. 


조 전 대표는 2016년 한국맥도날드의 첫 한국인 여성 대표로 선임돼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조 전 대표는 재임 기간 중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논란에 휘말리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고, 맥도날드의 한국 철수설까지 돌면서 위기를 겪었다. 그 외에도 시그니처버거 실패, 수차례에 걸친 가격인상, 원가 절감을 위한 정책 등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조 전 대표의 사임에 대해 '돌연'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급작스러웠다.


   
김기화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상무가 미디어펜에 보낸 메시지./사진=카카오톡 캡처


그러나 조 전 대표 재임 기간 중 '베스트 버거'가 추진되어 온 것이다. 


한국맥도날드의 한국인 임원인 김기화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베스트 버거)는 이미 2년전부터 준비된 것"이라며 한국맥도날드 변화의 공을 현 대표가 아닌 조 전 대표에게 돌렸다. 


미디어펜은 김 상무에게 추가 질의를 위해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고 회신도 없었다. 


한편 앤토니 마티네즈 신임 대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호주 남부지역 총괄 디렉터로 근무하며 300여개 매장의 운영, 마케팅, 교육을 총괄하고 80여 가맹점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 왔다. 


그는 2000년 호주 빅토리아주 맥도날드 레스토랑의 시간제 직원인 크루로 맥도날드 커리어를 시작하였으며, 2008년 호주 디킨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뒤 멜버른 맥도날드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거쳐 호주 남부지역의 레스토랑 개발 총괄디렉터로 근무한 바 있다.


   
맥도날드./사진=한국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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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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