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안전성과 운전의 재미를 모두 갖춘 매력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였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가 페라리와의 격렬한 싸움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기술력을 과시한 것만큼 제네럴모터스(GM)의 쉐보레 역시 회사역사에서 모터스포츠를 빼놓고 설명이 불가능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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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오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기원지 태백스티드웨이를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달리고 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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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오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기원지 태백스티드웨이를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달리고 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
지난 1967년 트랜스 AM레이싱(Trans-American Sedan Championship)의 팀을 지원하기 위한 GM퍼포먼스 파츠출시를 시작으로 1970년 나스카(NASCAR,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꾸준히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보여주며 다양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고 꾸준한 열정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완성차 분야에서도 높은 안전성과 품질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오고 있는 게 쉐보레다.
이런 쉐보레의 노하우가 응집된 차는 국내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카마로와 콜벳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퍼포먼스 모델이 별도로 판매하고 일반 차량들의 고성능 파츠 등도 존재할 만큼 소비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이에대한 대응도 하고 있다.
쉐보레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DNA가 잘 보여지는 부분이다.
이런 쉐보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글로벌 모델로 완성된 차가 최근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다. 소형SUV로 글로벌 무대를 염두해두고 등장한 트레일블레이저는 그간 모터스포츠뿐 아니라 일반 완성차분야에서 쌓아온 GM의 기술력이 응집된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개발자들 역시 이같은 노력에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할 만큼 다양한 기술력을 응집시키기 위해 한국지엠과 협력사 모두의 열정으로 완성된 차다.
그만큼 한국지엠 입장에서도 중요하고 글로벌시장에서 GM의 새로운 전력이 될 모델이 트레일블레이저다. 이런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국내 모터스포츠의 기원인 태백스피드웨이에서 시승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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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파워트레인은 1.35ℓ 가솔린 E-Turbo 엔진과 9단변속기 조합이다. 이 엔진은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사진=미디어펜 |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어 걱정이 되긴 했지만 서킷에 들어가는 순간 이같은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SUV이고 1.35ℓ의 저배기량의 엔진이라는 핸디캡이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파워트레인은 1.35ℓ 가솔린 E-Turbo 엔진과 9단변속기 조합이다. 이 엔진은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중량을 낮추고 터보차저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 최적의 배기량으로 최고의 성능과 연비 효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통해 뛰어난 힘과 연비를 모두 입증한 바 있는 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라이트사이징기술이 추가된 만큼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낮은 배기량에 따른 세제 효과는 물론 공영 주차장 할인 등 친환경 차량이 누리는 각종 혜택까지 누릴 수도 있는 장점이 있는 트레일블레이저다.
특히 높은 무게중심의 SUV임에도 믿음직스러운 밸런스는 좀 더 높은 속도로 차를 운전해도 되겠다는 안정감을 선사했다. 수중 서킷에서 격하게 굽이치는 코너를 격하게 돌아나가다 보면 트레일블레이저의 매력에 앞도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정확한 핸들링, 믿음직한 제동력, 발빠른 운동성 등 어떤 것도 부족함이 없었다. 서킷을 달리다보면 불안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이런 느낌이 없었다. 쉐보레의 다른 차량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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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오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기원지 태백스티드웨이를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달리고 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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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오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기원지 태백스티드웨이를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달렸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
앞서 스파트, 말리부, 트렉스 등도 시승을 해봤지만 재미있게 서킷에서도 즐길 수 있는 모델들이라는 게 공통점이었다. 스포츠성능에는 파격적인 엔진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핸들링이다.
이를 받쳐주기 위해서는 차량의 전체적인 밸런스와 탄탄한 기본기가 있어야 된다. 이런 부분들이 잘 셋팅 된 쉐보레의 제품들이다. 이중 최신의 최고 기술력이 응집된 모델이 트레일블레이저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일상에서 중요한 효율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저배기량엔진으로 높은 연비를 보여주는 부분 때문이다. 유지비가 많이 드는 퍼포먼스모델은 많지만 이런 부분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면서 운전의 재미까지 살린 모델들은 손에 꼽힐 정도다.
이 중 한 모델이 트레일블레이저인 것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아직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보이는 모델은 아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 때문이다. 하지만 곧 시장이 정상화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중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1.2ℓ터보 모델이 1959만원~2185만원, 1.35ℓ터보 모델이 2264만원~2780만원이다. 옵션에 따라 변동되며 최고 풀옵션모델은 3275만원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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