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과 풍력발전 사업 진출…다지털 마케팅 플랫폼 오픈
ESS 결합 태양광 솔루션·발전소 개발·전력판매 사업 등 추진
   
▲ (왼쪽부터)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한왕기 평창군수,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이기경 태환 사장이 평창 풍력발전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큐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큐셀이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퀀텀점프하겠다는 비전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최근 한국중부발전·평창군·태환과 40MW 규모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큐셀은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평창군은 민간투자를 돕기 위한 행정지원을 맡는다. 중부발전은 사업 개발 지원 및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로 발급되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전량 구매하고, 발전소 운영·유지보수에 참여한다. 태환은 인허가 등 사업 개발을 주관한다.

한화큐셀은 앞서 지난 5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전기차(EV) 재사용 배터리 기반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공동 개발 및 사업 전개를 위한 MOU도 맺었으며, 지난 8월 미국 에너지관리시스템 업체 젤리를 인수하는 등 빅데이터·인공지능(AI)를 활용한 미래형 에너지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내 케미칼·첨단소재부문을 비롯한 그룹 내 계열사들과 손잡고 수소 사업을 위한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조감도/사진=한화큐셀


'본업' 태양광 사업도 중국업체가 중국에서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에서 승리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41MW)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도 경남 합천댐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댐에 설치되는 규모로는 세계 최대로, 착공은 연내 이뤄질 예정이다.

합천댐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약 6만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계획으로, 합천군의 군화인 매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덕분에 재생에너지 견학 및 관광지 등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5℃와 상대습도 85%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검사를 받는 등 KS인증심사 규정 보다 강도 높은 기준이 적용된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 모듈을 사용할 방침으로, 실증단지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으로부터 4차례에 걸친 모니터링을 받으면서 환경안정성도 검증됐다.

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 및 건설하고, 올 상반기 미국 주거용·상업용 모듈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해외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는 중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 중"이라며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 태양광 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코로나19 여파로 마케팅 기회가 제한되는 것을 타파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큐셀 스마트 시티'도 런칭했다. 이는 3D 온라인 전시회와 쇼룸으로 구성된 것으로, 미국·유럽·일본·호주 등 지역별 전시관을 구축하고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