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큐셀과 한국수자원공사가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으로 진행한다.
양사는 지역 발전소 건설시 지역 주민 수십명을 고용하고 주민 투자 제도를 마련, 지역에 설치된 발전소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게 사업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발전소 건설에 지역 공사 업체 및 중장비 업체를 참여시킬 계획으로, 수상 공사 기자재 운반에도 지역 어업계 선박을 활용한다.
세계 최대 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인 이 발전소의 총 사업비는 924억원, 설비용량은 41MW로, 6만여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연간 미세먼지 30톤 및 온실가스 2만6000톤 감축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이며, 내년 준공 예정이다.
향후 20년간 발전소 유지·보수에 필요한 인력 및 환경감시원도 지역 주민을 채용할 방침으로, 지역주민들을 투자자로 참여시켜 수익도 나눈다. 투자한 주민은 참여 비율에 따라 4~10%의 고정 이자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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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조감도/사진=한화큐셀 |
한화큐셀은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적용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기준을 갖춘 제품으로 발전소를 시공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재로 생산된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섭씨 85도·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검사 등의 KS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 시험 기준을 통과했다.
합천군 군화인 매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건설된다는 점에서 합천군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재생에너지 견학 및 관광 자원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해 이번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수한 태양광발전소 품질과 장기적 안정성을 갖춘 시공을 통해 주민들과 지역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실증 단지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한 모니터링 결과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는 등 환경안정성도 검증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수질, 수생태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발전 설비의 영향을 받는 수역과 그렇지 않은 수역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대부분 항목이 기준치 이하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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