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블론드 에스프레소·디카페인 선택 ‘맞춤화’ 고객 30% 증가
블론드 에스프레소 출시 후 올해 판매량 6배 늘어…MZ 세대 주목
   
▲ 스타벅스 블론드 바닐라 더블샷 마키아또/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에스프레소 음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블론드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원두’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스타벅스에서는 기호에 따라 에스프레소 샷의 수량을 조절하거나 우유나 시럽, 휘핑크림의 종류를 선택해 나만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가볍게 로스팅한 블론드 에스프레소, 카페인을 줄인 디카페인 등 커피 원두 역시 선택할 수 있다.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지난해 4월 선보인 이후 올해 들어 판매량이 6배에 달했다. 로스팅 시간을 반으로 줄인 원두가 지닌 금빛의 밝고 경쾌한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을 붙인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원두의 달콤하고 견과류 같은 향을 살려냄으로써 보다 섬세한 커피 풍미를 구사한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구매 성향을 살펴보면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 열 잔 가운데 7잔을 MZ 세대인 20~30대가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연령층은 블론드 에스프레소에 비해서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음료의 구매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소비자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 재구매율은 약 40%로 높다. 소비로 개성을 표현하고 자신의 취향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기존 에스프레소 블렌드와 차별화된 가볍고 부드러운 풍미의 블론드 에스프레소가 주목을 받는다고 스타벅스는 분석했다. 

지난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디카페인 원두 선택은 전년 동기간 대비 22% 증가, 디카페인 원두와 에스프레소 블렌드가 반씩 들어간 디카페인 원두 선택은 29%가 증가했다. 

20대의 경우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20%)보다 2분의 1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27%)이 높았다. 섬세한 풍미의 차이까지 고려하는 젊은 소비자층의 커피 취향이 드러났다.

2017년 출시된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는 특히 늦은 오후부터 저녁 시간대에 높은 판매율을 보인다. 카페인에 민감한 고객부터 커피를 자주 마시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카페인 부담을 줄여 꾸준히 인기다.

박현숙 스타벅스 상품개발 담당은 “다크 로스팅의 에스프레소 블렌드에 더한 블론드 에스프레소 등 선택의 폭을 넓혀 다변화한 소비자 커피 취향을 배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스타벅스 블론드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원두로 더욱 많은 소비자가 맞춤화한 커피 경험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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