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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 "코로나19 백신 유통 시장 잡아라"
김견희 기자 | 2021-01-17 09:30
용마로지스·GC녹십자랩셀 유력 후보로 거론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제약·바이오 업계가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시스템 구축에 한창이다. 정부가 내달 말부터 우선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용마로지스 안성 허브센터./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 물류 자회사 용마로지스는 최근 의약품의 일정 온도를 유지하며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용마로지스는 지난 40여 년간 의약품을 운송해온 이력이 있으며 현재 국내 배송 물량 중 70%를 담당한다. 용마로지는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앞서 삼성SDS, 한국초저온과 백신 유통을 모의 실험하기도 했다. 한국초저온이 보관한 백신을 용마로직스가 운송하고 삼성SDS 물류플랫폼 '첼로'를 운송 과정에서 적정 온도가 유지되는지 추적하는 방식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현재 영하 20도의 백신은 차량으로 배송이 가능하며 특수 보관 용기를 도입하면 영하 70도로 유지해야하는 화이자 백신도 운송이 가능하다"며 "정부의 백신 유통사 선정과 관련해선 아직 진척된 게 없지만 만일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GC녹십자랩셀도 의약품 운송 전문 업체라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이 회사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온도를 추적할 수 있는 운송 체계를 갖췄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드라이 아이스 패키징을 장착하면 얼마든지 초저온 운송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과제를 맡고 있다는 점도 코로나19 백신 유통사로 선정될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현재 이 회사는 전국의 코로나19 검사 검체를 수거, 운송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회사 관게자는 "검체 운송 역량을 보면 알다시피 바이오 물류를 유통할 수 있는 전국망이 갖춰져있다"며 "다만 아직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물류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 이전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고 말했다. 


경남제약은 의약품 콜드체인 솔루션 전문기업인 한울티엘과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유통 준비를 마쳤다. 의약품 물류 시스템 전문 기업인 한울티엘은 영하 70도에서 120시간 이상 전원 공급 없이 콜드체인 운송이 가능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mRNA 방식으로 개발돼 콜드체인이 필수적이다. 유전자 정보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mRNA 백신은 몹시 민감해 온도가 높으면 쉽게 분해되고 약효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이자 백신의 경우 보관 적정 온도가 영하 70∼80도이고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냉장온도 2~8도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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