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건설기계 시장 확대 영향…올해 사업 목표 2조7512억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887억원·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영업이익은 84.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1.7% 하락했다.

   
▲ 현대건설기계의 30톤급 굴삭기 HX300A/사진=현대중공업그룹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175억원·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및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42% 감소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기계부문은 중국시장 성장세 지속 및 인도시장 수요 회복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8% 확대됐으나, 산업차량부문은 6.3%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이 감소했지만,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및 국내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수요가 62~66만대, 산업차량도 47~49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올해 사업 목표는 2조7512억원"이라며 "대형·특수 건설장비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산업차량은 스마트 물류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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