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서 "청와대 비서관 인사 문제는 당정 협의사항이 아니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의 진화에 나섰다.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서는 정권의 레임덕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 수석 문제와 관련,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 수석 교체설에는 "청와대 비서관 인사 문제는 당정 협의사항이 아니다"라며 "그건 저희가 이래라저래라 하기에 부적절한 안건이다. 걱정은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며 이낙연 대표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1.2.19./사진=청와대

신동근 최고위원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 간 갈등이 여과 없이 언론에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어떤 사안을 갖고 정부 내부에서 이견으로 갈등이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해도 이 갈등이 관리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언론에 버젓이 공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유감을 표했다. 

특히 "정권이 마지막 연차에 들어섰을 때 공직사회 기강이 해이해지는 경향이 있다"라며 "공직기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특단의 노력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전재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지금 하고 있는 정치적 행위가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면서 "정부를 운영함에 있어서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다. 언론이나 또는 레임덕을 걱정해주시는 야당에서 이거를 갖고 야단법석할 일인지 저는 상당히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인사가 반영이 되기도 하고 어떤 정책이 채택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고 반영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며 "이것은 정부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언제든지 있는 일이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범계표 인사는 청와대 민정과 협의를 해서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인사"라며 "추-윤 갈등에 이어 박-윤 갈등이 계속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면 더는 문제될 것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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