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효성첨단소재가 한화솔루션과 고압용기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계약 규모가 1600억원에 달하며, 2027년까지 수소차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이는 탄소섬유를 납품한다고 5일 밝혔다.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나, 순수 국산 소재인 효성첨단소재의 제품은 경쟁사 대비 우수한 고강도 물성을 바탕으로 고압용기 용도를 집중 공략하는 등 주요 글로벌 고압용기 업체들에 수년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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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공장/사진=효성그룹 |
탄소섬유는 안전성과 친환경성 때문에 차량의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나 수소 연료탱크에 사용된다. 연료탱크는 수백 기압의 고압 상태로 가스를 주입할 필요성 때문에 고강도 탄소섬유가 적용되며, 기존의 금속 탱크보다 줄어든 중량으로 주행성능 향상 및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
탄소섬유는 고강도·고탄성·경량화라는 특성상 △도심항공교통(UAM) △항공·우주 △선박용 연료 탱크 등의 용도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008년부터 본격적인 탄소섬유 개발에 돌입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론칭한 바 있다. 또한 2028년까지 전주공장에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생산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현재 4000톤 규모까지 증설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탄소섬유는 기후변화대응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의 핵심 소재"라며 "탄섬의 소재기술로 안전하고 깨끗한 뉴 모빌리티 구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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