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서 건조·스크러버 장착…2022년 4분기부터 인도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총 2080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동급 선박에 대한 옵션 1척도 포함됐다고 19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현대중공업그룹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너비 60m·높이 29.6m으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들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VLCC 26척 중 11척을 수주, 전체 발주량의 42%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해외 선사와 △8만6000㎥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선 2척 △4만㎥급 중형 LPG선 4척 △17만4000㎥급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3척 △1만8000㎥급 LNG벙커링선 1척 등 가스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발맞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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