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팀, 초소형 위성용 시스템·에어택시 서비스 플랫폼·국방 AI 분야서 사업화 모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시스템은 방산업계 최초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프런티어팀)을 도입하고,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3명의 팀 리더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공모전에서 직급과 연차에 제약을 두지 않았으며, 스타트업 투자·육성기업 엔피프틴 파트너스도 함께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리더들은 아이디어 제안을 함께한 팀원들과 사업화를 모색하고, 회사는 1년간 사업자금 1억원과 사무실 운영비 및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프로그램 리더로 선정된 (왼쪽부터) 박장한 수석연구원·김의정 수석연구원·하헌우 선임연구원/사진=한화시스템


하헌우 선임연구원은 1990년생 대리급으로, 초소형 위성용 시스템팀을 이끈다. 하 선임은 항공우주공학 석사 취득 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1호 개발에 참여한 바 있으며, 한화시스템 위성시스템팀에 합류해 초소형 SAR 위성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김의정 수석연구원은 도심항공교통(UAM)용 에어택시 서비스 플랫폼 팀의 리더를맡았다. 김 수석은 KAIST 정보통신공학 박사로, 16년간 이동통신·유도비행체·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45편의 1저자 특허도 출원했다.

박장한 수석연구원은 컴퓨터공학 박사로, 인공지능(AI) 상황인식 시스템 개발팀을 이끈다. 그는 이번 아이디어 관련 특허도 6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 학술지에 10여편의 논문을 게재해 올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퀴스 후즈후' 인명사전에 등재되기도 했다.

박 수석 팀은 상황을 살피고 주변의 위협을 판단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아이디어를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지상무기에 적용하고, 이를 민수제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프런티어 프로그램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빠른 접근과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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