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16일 당정협의회에서 "9월말에서 2022년 3월 말까지 연장 필요성에 공감"
윤호중, 모두 발언서 "특위와 별개로 민주당에 위드 코로나 태스크포스(TF) 설치운영"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당정은 15일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를 오는 2022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코로나19 확산 피해 지속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감안해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 조치를 6개월 연장했다"며 "올해 9월말에서 2022년 3월 말까지 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금융권과 협의해 만기연장 상환 유예를 연장하고 잠재 부실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정부는 향후 질서있는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연착륙 방안 내실화를 통해 상환 여력 내에서 정상화를 유도하고 상환 애로 차주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정책 금융기관등을 통해 유동성 공급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곧 9월 말 대출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조치 종료 시점이 도래한다"며 "일부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금융권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손을 놓으면 우리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든다. 금융이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같이 나가는 것이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당정은 위드 코로나 상황을 대비해 방역과 민생, 경제 대응에 함께 나서도록 하겠다"며 "특위와는 별개로 민주당에 위드 코로나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16일 위드 코로나TF 첫 회의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라며 "당과 정부의 지혜를 모아 국민께서 가진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원팀으로 분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피해 본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적극 검토하라고 했다"며 "추석 연휴를 맞아 19조3000억원의 특별대출과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 측 인사로 참여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에 대해 "2022년 3월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향후 질서 있는 정상화를 위해 보완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지원을 위해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를 하기로 한 바 있다. 

당초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로 두 차례 더 연장해 오는 10월 말 종료 예정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세 번째로 대출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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