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종(33)이 올 시즌은 끝까지 미국에 남기로 했다. FA가 되는 대신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 A팀에 합류해 남은 시즌을 보내기로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양현종이 웨이버를 거쳐 트리플 A팀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양현종은 전날(16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양도지명 조치됐다. 다른 팀에서 영입 제의가 오지 않을 경우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 잔류하거나 FA(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양현종은 일단 팀 잔류를 선택했다. 지금 FA로 풀려도 시즌이 종반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다른 팀을 찾거나 국내 복귀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 A에서 뛰다보면 다시 메이저리그로 콜업될 가능성도 있다.

텍사스는 18일부터 치면 시즌 26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오는 10월 4일 시즌을 마감한다. 라운드락의 시즌 종료일도 같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꿈을 안고 텍사스와 1년 계약(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양현종은 빅리그에서 12경기(선발 4차례) 등판했다. 만족할 만한 성적은 내지 못했다. 35⅓이닝 투구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도 10경기(선발 9차례) 등판해 45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비슷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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