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안전편의사양 겸비…편안한 일상 활용도 UP
스트레스 없는 주행성능…매력적인 징검다리 모델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최근 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에 충전부담, 가격 접근성, 과도기라는 시기적인 문제까지 겹치며 결정을 망설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신차가격 기준 3000만원대의 모델을 구매한 뒤 새롭게 변화될 전기시대의 모델로 넘어가는 것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들은 내연기관 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모델, 현시점에 출시된 전기차 모델까지 다양한 종류에서 선택을 하고 있다. 

   
▲ 기아 K5 하이브리드. /사진=미디어펜

   
▲ 기아 K5 하이브리드. /사진=미디어펜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와 함께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며 내연기관에 대한 기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다시 조명되는 모델이 하이브리드다. 내연기관의 편의성과 함께 전 높은 효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최근 들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거 연비에만 집중해 운전의 재미는 포기해야 된다는 지적을 받아온 하이브리드였다. 하지만 꾸준히 기술개발이 진행된 결과 최근에는 어떤 모델보다 매력적인 자동차로 시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터보엔진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형내연기관에 과급기를 달아 부족함 없는 출력을 뽑아내고 전동화 모터의 장점을 적극활용해 효율성과 운전의 재미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모델은 기아 K5다. 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속하는 2.0리터 가솔린 기반의 전동화 모델이지만 첨단 안전편의 상양은 모두 갖추고 있다. 풀옵션을 기준으로 3800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성비에서 높은 만족도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모델 노후화 효과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동급 경쟁 모델 해외모델보다 주행성능과 연비에서 탁월한 기아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하며 다시 한 번 상품성을 살펴봤다.

기아 K5 디자인은 이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모델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간직하면서 새로운 요소를 가미해 K5만의 독보적 스타일로 진화했다. 혁신적인 전면부, 쿠페 스타일의 측·후면부는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연상케 할 정도로 파격적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저중심구조의 낮은 차체 설계를 따르면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에어로다이나믹으로 혁신을 추구했지만 기아차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다.

실내는 운전석 중앙에 위치한 12.3인치 테마형 디스플레이에서 하이브리드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요소를 가미한 '공기 청정 시스템',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하는 스마트함 등 외산 차 플래그십 세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최고 수준의 기술이 탑재됐다.

장거리 여행에도 K5 시트는 안락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앞 좌석에는 고급 대형세단에만 적용되던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가 탑재됐다. 운전자가 조수석 시트 옆에 장착된 버튼을 통해 조수석 위치와 각도를 조절하는 장치로 장신의 성인 남성도 넉넉한 정도의 공간을 확보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눌렀지만 엔진음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처음 하이브리드 모델을 접한 운전자라면 다시 버튼을 누르는 실수가 이어진다. 

   
▲ 기아 K5 하이브리드. /사진=미디어펜

   
▲ 기아 K5 하이브리드. /사진=미디어펜

K5 하이브리드는 시속 40Km까지는 모터의 힘만으로 주행하며 40Km 이상 구간에서는 엔진이 함께 가동되면서 배터리를 충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주행을 통해 경험해 보니 더 높은 속도에서도 전동모터만을 활용해 이동가능하다.

특히 배터리 용량만 버텨준다면 시내주행은 전기모터로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강력한 모터힘으로 차를 끌고 간다. 

주행 모드 가운데 연비를 체크할 에코와 스포츠 주행을 주로 사용했다. 다양한 주행환경에서도 연비는 공인연비 20.1km/ℓ를 넘어선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38kW 고출력 전기모터와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이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저중속 구간에서는 전기모터의 강력한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그뿐만 아니라 고속 구간에서는 GDI 엔진의 안정감 있는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다이내믹한 주행이 탁월하다.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2kg.m을 발휘한다. 하지만 여기에 모터힘을 추가해 합산출력 195마력을 발휘해, 같은 차종의 스포티모델인 1.6터보 모델보다 높은 출력이 나온다.

K5 특유의 단단한 서스펜션은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이 한몫하고 있다.

이를 통해 든든한 핸들링과 민첩한 차체 움직임, 높은 차폐감을 통한 소음·진동 개선하면서도 가속 성능은 향상됐다.

또 앞 유리와 운전석·조수석 창문에 이중 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소음유입을 크게 감소시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에 다시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경험하면서 놀라운 점은 고속도로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이웨이어시스트 기능이다. 구간단속이 등장하면 알아서 평균속도를 조절해가며 차량의 속도를 차가 조절한다. 간접적인 반자율주행을 원없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이런 다양한 매력을 지닌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가격은 개소세 반영해 트렌디 2958만원, 프레스티지 3168만원, 노블레스 3373만원, 시그니처 3593만원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