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금호석유화학이 한국특수가스와 손잡고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5일 양사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2024년까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7만 톤급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열병합발전소 스팀·전기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가스에서 이산화탄소(CO2)를 선택적으로 포집하는 방식으로, 한국특수가스는 이를 액화탄산으로 재탄생시켜 탄산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50 탄소중립 성장 목표를 세웠으며, 이번 사업으로 매년 2만6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적 재활용 스타이렌(RSM)을 합성고무 SSBR에 적용한 'Eco-SSBR'과 바이오 실리카를 적용한 친환경 고무 복합제 등 제품 생애주기를 고려한 간접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업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CO2를 부가가치가 높은 다른 탄소화합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특수가스는 산업·의료용 가스 전문업체로,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의 습식 CO2 포집플랜트를 위탁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