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고 현상·UN 플라스틱 협약·EU 탄소국경제도 등 영향…정부, '화학산업 포럼' 통해 성장 로드맵 수립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기본으로 돌아가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자."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은 12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도 산업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함께 초유의 고유가 현상이 지속됐다"면서 "공급과잉과 글로벌 수요 둔화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고 돌아봤다.

   
▲ 12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학철 석화협회 회장(앞줄 왼쪽에서 6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석유화학협회 제공

그는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고 친환경 분야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생산현장의 산업 안전성을 높여 근로자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수출 543억 달러를 달성한 업계를 치하하고,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업계 지원성과도 공유했다. 여기에는 △친환경 나프타 분해로 핵심기술 개발 △리뉴어블 나프타에 대한 할당관세 지원 및 석유수입부과금 징수 대상 제외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등이 포함됐다.

장 차관은 올해 '화학산업 포럼'을 출범시켜 수출·투자를 지원하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샤힌 프로젝트 및 열분해유를 비롯한 업계 투자계획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규제를 개선하고, 수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남이현 한화솔루션 사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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