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메콩강 유역 5개 국가, 개발협력기관, 물기업 등이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한-메콩 국제 물포럼이 올해 세 번째로 열린다. 메콩 유역의 안정과 번영에 도움이 되면서 우리나라가 함께 발전하는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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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사진=미디어펜 |
환경부는 24일부터 이틀간 대전 유성구 소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한-메콩 국제 물포럼’을 개최하고 메콩강 유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메콩 국제 물포럼’은 기후변화와 급격한 개발로 심화된 가뭄, 홍수 및 수질악화 등 물 문제를 겪고 있는 메콩강 지역의 라오스·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태국 등 5개 국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물 분야 영향력을 확대하고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2022년부터 개최된 고위급 토론회다.
이번 행사에는 이병화 환경부 차관, 한화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메콩지역 5개국 정부 대표와 대사를 비롯해 메콩강위원회(MRC), 메콩연구소(MI), 아시아개발은행(ADB), 호주물파트너쉽(AWP) 등 메콩지역 개발협력기관 및 국내 물기업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의 주제는 ‘디지털 물관리를 통한 메콩지역 기후변화 탄력성 제고’이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물관리 필요성과 함께 메콩지역의 물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 및 신규사업 발굴 등을 논의한다.
24일에는 개회식, 고위급 대화, 국제개발협력파트너 세션, 신규사업 원탁회의(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이 열리고, 25일에는 국제협력기금 설명회 및 메콩협력기금(MKCF) 핵심사업 토론회가 진행된다.
이병화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로 인해 심화되는 메콩유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메콩유역의 현황과 물관리 시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관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홍수예측, 스마트 물관리 등 우리나라의 디지털 기술이 이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개회식에 이어 열리는 ‘고위급 대화’에서는 우리나라와 메콩유역 5개 국가, 아시아개발은행의 고위 인사들이 ‘기후탄력성 제고 및 물관리 국제협력방안’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오후 행사인 ‘국제개발협력파트너 세션’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 유엔 남남협력사무소(UNOSSC), 아시아개발은행, 호주물파트너십 등의 개발협력기관에서 메콩지역 물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메콩지역 정부 관계자와 국내 물기업이 협력창구 구축 및 신규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메콩5개국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외교부에서 공여한 협력기금인 한-메콩협력기금(MKCF) 등 우리나라 대표 개발 협력기금 운용기관이 참여하는 ‘국제협력기금 설명회’를 개최해 메콩유역에 대한 개발협력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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