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은 G80, GV60에 이어 세 번째로 출시된 제네시스의 전기차다. 2년 10개월만에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이번 모델은 내연기관 모델보다 어울리는 파워트레인을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높은 편의기능과 주행성능과 더불어 시동을 걸지 않고서도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할 수 있는 '파워 온' 기능들은 글로벌적인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저력을 가늠케 할 수있는 요소라 할 수 있겠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을 서울 도심에서 인천까지 약 80㎞에 걸쳐 직접 주행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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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전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GV70 전동화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전체적으로 완성도 입게 입혔다는 인상을 강하게 준다. 전면부는 지-매트릭스 패턴을 그라데이션 형태로 적용해 웅장한 느낌이 강하며 크레스트 그릴과 넓게 퍼진 범퍼는 두 줄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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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측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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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후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측면부를 살펴보면 20인치의 휠 크기가 무색하게 전면부로 쭉 뻗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A 필러가 적당히 누워 루프라인까지 이어지면서 후면부까지 매끈하게 이어진다.
후면부는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로 올려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일부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으로 지목받던 부분을 적극 수용한 느낌이다.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두 줄 디자인을 적용한 리어 램프는 전면부와의 디자인 개연성을 배가한다. 이외에도 보조제동등을 직선으로 정요해 정교하면서도 기교를 부리지 않은 럭셔리함을 보여준다.
GV70 전동화모델은 전장 4715㎜, 전폭 1910㎜, 전고 1630㎜, 휠베이스 2875㎜의 제원이다.
GV70 전동화모델의 실내는 여백의 미를 살린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용자가 원하는 요소들을 조합해 나만의 차를 만드는 느낌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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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실내./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고급스러운 내장재보다 눈에 띄는 것은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와 중앙디스플레이를 합친 통합형 27인치 디스플레이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에 앉았을 때 HUD와 함께 탁 트인 느낌을 받는다. 공조 시스템은 물리버튼 대신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지만, 직관적인 버튼 배치로 사용 빈도를 고려했다.
기어변속은 다이얼 형식으로 배치됐으며 변속기 위의 다이얼 또한 직관적인 사용을 통해 중앙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다. 핸드포지션을 고려한 조작을 통해 운전을 하면서도 중앙디스플레이 기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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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실내 파노라마 선루프./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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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실내 1열 암레스트./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헤드룸과 레그룸 또한 동급의 경쟁차종과 비교해도 준수하다. 헤드룸의 경우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돼 실내의 개방감이 뛰어나다. GV70 전동화모델은 어두울 때도 디자인적인 요소들이 돋보인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암레스트에 표시된 은하수 모양의 불빛은 고급스러운 마감과 함께 만족감을 높여준다.
최근 인포테인먼트 기능들이 차량마다 경쟁력이 되고 있는 가운데 GV70 전동화모델은 다양한 편의 기능이 구비됐다. 가장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사운드다. GV70 전동화모델은 뱅앤올룹슨 스피커에 돌비애트모스가 적용돼 실감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파워 온 모드를 사용하면 시동을 걸지 않고서도 실내에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이동수단이 아닌 하나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엔터테인먼트 메뉴로 들어가면 OTT를 비롯해 유튜브를 감상할 수도 있는데 음악감상 외에도 영상을 볼 때도 스피커의 기능은 빛을 발한다. 다만 영상을 재생할 때 풀스크린이 아닌 인치 수 대비 작은 화면으로 영상이 재생되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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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사진=제네시스 |
GV70 전동화모델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주행성능이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았다.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가 내연기관과 전동화 모델을 비교해 주행할 경우 정숙함을 우선으로 한다면 당연히 전동화 모델을 선택할 것으로 생각된다.
통상 전기차가 주행 시 정숙하다는 것은 정설이지만 GV70 전동화모델은 더욱 고요한 주행을 선보인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도 포함된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의 기능들 외에도 직접 주행시 필요한 편의기능들이 더욱 매끈하게 작동된다는 느낌이다.
특히 스티어링 휠 우측 하단에 위치한 부스트 모드를 활성화하면 직선 주행에서 엄청난 질주력을 보여준다. 동시에 좌석의 허리부분이 적당히 조여오면서 고속 주행을 즐길 환경을 마련해준다. 비록 사용한 구간에서 전비가 크게 떨어지기는 했으나 주행을 즐기고 싶을 때는 이를 뒤로하고 누르고 싶을 만큼 뛰어난 직선 주행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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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전비 기록 페이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GV70 전동화모델를 전체 주행하면서 기록한 전비는 6.5km/kWh를 기록했다. 19인치 기준으로 공인 전비가 4.5km/kWh인 것과 비교해도 아주 준수한 전비다. 부스트모드를 사용한 구간에서는 3.7km/kWh의 전비를 기록했
GV70 전동화모델은 SK온의 배터리 제원이며 4세대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23㎞다. 최대 출력은 전륜 180, 후륜 180을 더해 총 360kW이며 최대 토크는 700Nm다.
GV7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7530만 원부터 시작한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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