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풍 등 영향으로 불길이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
|
▲ 21일 오후 3시 26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사진=산림청 제공 |
24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청군 시천면 산불 진화율은 전날 오후 9시 기준과 같은 71% 수준이다.
당국은 전날 일몰과 함께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특수진화대원 1500여명을 투입해 민가 확산을 방지하며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오늘은 전날보다 4대 많은 헬기 36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산림청은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중 주불을 진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산청에 최대 풍속 10∼15㎧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고된 데다 건조주의보까지 발효돼 불길이 쉽게 번질 수 있다.
앞서 산청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3시 28분께 시천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화재 진화에 투입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4명과 공무원 1명이 숨지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창녕군은 이날부터 나흘간 이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운영 중이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