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음반으로든, 무대 공연으로든 좀처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없는 낭만주의 거장 3인의 위대한 합창곡을 한 무대에서, 게다가 같은 주제로 감상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가 온다.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은 오는 4월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제201회 정기연주회 낭만주의 거장의 합창음악Ⅰ ‘테 데움(Te Deum)’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세 명의 거장인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과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 그리고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의 '테 데움'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며, 각 작곡가가 이 곡을 어떻게 해석하고 음악적으로 풀어냈는 지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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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은 오는 4월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제201회 정기연주회 낭만주의 거장의 합창음악Ⅰ ‘테 데움(Te Deum)’을 개최한다./사진=국립합창단 제공 |
국립합창단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같은 텍스트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개성과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세 거장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작은 역동적인 리듬과 민속적 선율을 결합하여 보다 생동감 넘치는 감정을 전달하며, 영국의 엘가는 세련된 서정성과 균형 잡힌 화성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감성적인 해석을 더한다. 반면 오스트리아의 브루크너는 장대한 화음과 치밀한 대위법을 통해 웅장하고 숭고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국립합창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풍부한 성량과 정교한 앙상블이 각 작품의 개성을 극대화하며, 국내 최정상급 솔리스트들의 깊이 있는 해석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한다. 또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와 정밀한 연주가 조화를 이루어, 낭만주의 합창 음악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한층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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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합창단 제201회 정기연주회 낭만주의 거장의 합창음악Ⅰ ‘테 데움(Te Deum)'의 포스터./사진=국립합창단 제공 |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시대를 대표하는 세 거장의 음악적 언어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웅장한 하모니와 섬세한 감동이 함께하며 국립합창단과 함께 음악이 선사하는 위대한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국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에 앞서, 4월 8일 오후 6시 세 거장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프리렉처 프로그램을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N스튜디오) 1층 국립합창단 연습실에서 연다.
국립합창단의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이 강연자로 나서, 드보르작, 엘가, 브루크너 세 작곡가의 '테 데움'을 중심으로 각 작품의 역사적 배경, 음악적 특징, 해석 포인트 등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것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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