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대 목표 제시…“신사업 질적 성장·R&D 전환 가속화·현금흐름 개선”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해 3대 신성장동력의 질적 성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 부회장은 24일 열린 LG화학 정기주주총회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가치를 지속 높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그는 “2025년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중동의 대규모 증설로 석유화학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도 글로벌 정책 기조의 변동성 심화로 급격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보다 선제적이고 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올해 수립한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3대 신성장 동력의 질적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3대 신성장 동력 내에서도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다”며 “전지재료는 제품 및 기술 기반으로 고객에 차별화된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제공하고, 핵심 역량을 빌드업해 경쟁 우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 “지속가능성 부문은 향후 큰 성장이 전망되고 차별화 역량 확보가 가능한 분야를 선별해 집중 육성하고, 신약은 시장에 대한 고도화된 통찰을 통해 기존 과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후기 단계의 항암 자산 확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목표로는 성과 중심 R&D로의 전환 가속화를 설정했다. 신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시장과 고객의 관점에 맞추어 기존 R&D 과제 재정비 및 신규 과제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효율적인 R&D 진행을 위해 내부 자원 최적화뿐만 아니라 외부 협력 및 AI(인공지은)·DX(디지털 전환) 활동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로는 사업의 근본적인 역량을 강화해 구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금 흐름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신 부회장은 “모든 비용을 제로 베이스(Zero Base)에서 면밀히 분석 후 내부 효율성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투자를 위한 우선순위 조정과 최적의 자원 투입으로 재무 건전성을 지속 확보하겠다”며 “동시에 고객 경험 기반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영업이익율을 지속 창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행의 해’로 삼아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실행력 강화에 집중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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