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범정부가 올해 983억 원을 들여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는 7800여 개 기업을 지원하고, 국가대표 브랜드 전시회를 육성하는 등 수출 마케팅에 힘을 쏟는다.
|
 |
|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2025년 해외마케팅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 지자체, 코트라 등 9개 수출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수출 동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범정부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가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주요 부처와 지자체의 올해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계획을 공유하고, 수출 마케팅 성과를 높이기 위한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산업부가 중기부‧농림축산식품부 등 7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 지자체의 올해 해외전시회 지원계획을 취합한 결과, 예산 983억 원을 들여 7817개사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경우 아세안, 중국, 북미 등 주력시장이 75.4%로 전년(77.6%) 대비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CIS)‧중남미‧아프리카 지역 등 신흥시장 지원 비율은 지난해 2.6%에서 4.4%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소비재와 바이오‧의료 분야 지원이 늘었다.
대한민국 브랜드 위상을 수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온 통합한국관의 경우, 지난해 139개 전시회에서 166억9000만 달러 수출 상담과 34억1000 달러 수출 계약 성과가 있었다. 올해는 참여 기업들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 기관 간 사전 회의 정례화와 통합 성과 공유 대회 개최 등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대규모 국제행사를 활용해 관계부처·지자체가 협력하는 대대적인 '대한민국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 오사카 엑스포 기간에는 5개 부처가 협력해 30여 개 연계 행사를 열고 대한민국 기술과 문화 경쟁력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전국 7개 전시장의 수출전시회와 연계한 '수출붐업 코리아 Week' 개최와 함께 비즈니스 파트너십, 전시회 등 다양한 경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최근 K-라이프스타일 확산으로 전 세계 호응이 커지고 있는 한류박람회는 지난해 3회에서 올해 6회(뉴욕, 토론토, 두바이, 마드리드, 프놈펜, 알마티)로 확대 추진한다.
아울러 수출강국 위상에 맞게 '국가대표 브랜드 전시회'를 육성한다. 전시회는 대표적인 수출마케팅 수단이다. 미국의 CES와 같은 글로벌 전시회의 경우 수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나, 국내 전시회의 경우는 대부분 소규모인 실정이다. 이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권역별 특화산업 연계 유망 전시회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를 주재한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기업들이 수출동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관계부처, 지자체, 기업이 '수출 원팀'으로 뭉쳐 해외전시회 참가기업들이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달라"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