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놀라운 부상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도 못했는데, 어느새 회복해 벌써 팀 훈련에 복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팀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A매치 휴식기에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각국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팀에 잔류한 선수,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참가했다.
여기에 김민재도 포함돼 있었다. 김민재는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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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민재가 예상보다 빨리 뮌헨 팀 훈련에 복귀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치지 |
김민재는 현재 소집돼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고 있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대표팀 소집 직전인 지난 14일 뮌헨 구단은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 소식을 공식 발표하면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고 알렸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김민재 대신 FC서울 센터백 김주성을 대표팀에 대체 발탁했다.
뮌헨 구단은 당초 김민재가 몇 주간은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열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김민재는 훈련에 참가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훈련에 참가했다고 해서 경기에 뛸 수 있을 만큼 부상이 완치된 것인지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지만, 훈련 복귀는 일단 긍정적인 신호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지난해 10월부터 통증을 느꼈지만 팀 사정상 온전히 쉬면서 치료를 하지 못하고 출전을 강행해왔다. 그러다 탈이 나 대표팀 합류를 못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을 두고 홍명보 한국대표팀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관리를 제대로 못해준 뮌헨 구단을 직격하며 혹사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김민재의 빠른 회복은 뮌헨 구단이 간절히 원하는 바다. 뮌헨은 승점 62로 분데스리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레버쿠젠(승점 56)의 추격을 받고 있다.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8강에 올라 오는 4월 9일과 17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김민재는 인터밀란과 8강 1차전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예상보다 이른 팀 훈련 복귀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뮌헨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빨리 부상을 털어내고 뛰어줘야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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