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요르단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8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앞서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오만과 7차전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객관적 전력이나 상대 전적 등에서 한국은 꼭 이겨야 했던 경기였는데, 무승부로 승점 1점밖에 못 얻은 것은 충격이었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오만전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15(4승 3무)가 됐다. 조 1위는 지켰지만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3승 3무 1패·승점 12)에 승점 3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국이 이날 요르단에 2골 차 이상으로 패하면 승점이 같아지면서 골득실에서 밀려 조 1위를 내주고 2위로 미끄러질 수 있다.

요르단은 만만찮은 상대다. 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로 앞선다. FIFA 랭킹도 한국이 23위로 64위인 요르단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지난해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만나 0-2로 완패한 바 있어 경각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 지난해 10월 요르단과 치른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마인츠), 오현규(헹크)의 골로 2-0으로 이겼을 때를 떠올리며 필승 전략을 짜야 한다.

다만, 한국은 오만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부상을 당해 소집 해제됨으로써 전력 누수가 있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부상에서 갓 회복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오만전에는 결장했다.

최상의 전력을 꾸릴 수 없는 홍명보호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 신예들을 잘 이끌며 승리로 향하는 길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이날 한국-요르단 경기는 MBC에서 지상파 TV 단독 생중계를 한다. 또한 쿠팡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중계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