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경북 의성, 안동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전국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나뉜다.

   
▲ 사진=독자 제공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수준으로 올린 건 처음이다.

지난 21일부터 닷새째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천연기념물인 '울주 목도 상록수림' 일부가 불에 타고 의성군에 자리한 천년고찰 고운사가 전소되는 등 국가유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앞 10㎞까지 화마가 번졌다. 국가유산청은 현장으로 관계자들을 급파하는 등 필요 조치를 동원했다. 

국가유산청은 "의성군, 안동시 등의 대형 산불과 전국에서 발생하는 동시다발적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화재 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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