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백악관으로 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다저스 구단은 2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다저스 선수단의 백악관 방문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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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가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LA 다저스 SNS |
다저스 구단은 "야구계의 오랜 전통을 지키는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며 "다저스가 워싱턴 DC에서 원정경기를 치르는 4월 7일 방문한다. 다저스는 백악관을 찾아 우승을 기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미국의 주요 프로스포츠 우승팀이 백악관을 방문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전통처럼 되어 있다. 하지만 트럼프 집권 1기 시절 정지적 이슈 등으로 이 전통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백악관 방문을 거부한 사례도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2019년 한 인터뷰에서 만약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더라도 백악관에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한 바 있다. 2018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붙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츠 감독의 투수교체에 대해 SNS를 통해 공개 비난을 했다. 이후 로버츠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것.
하지만 이번 백악관의 초청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현지 취재진에게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존중한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자리"라며 "2024년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의 초청을 받아 영광이다. 기대된다”고 말해 과거 앙금을 털어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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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내셔널리그 MVP에 오르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오타니. 다저스의 백악관 방문으로 오타니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게 됐다. /사진=LA 다저스 SNS |
다저스에는 지난해 리그 MVP를 차지한 오타니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들도 백악관 방문에 동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시범경기 도중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맞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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