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에게 “화재 피해 발생 지역으로 이동해 줄 것을 요청”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영남권 산불과 관련해 “재난은 이념을 묻지 않고 색깔을 가리지 않는다. 국민 생명과 안전 앞에 정치적 대립이 있을 수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가재난 극복에 협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뒤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며 “정쟁을 멈춰야 한다. 산불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민주당에 정쟁 중단을 호소하고, 국가재난 극복 여야정협의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경남 산청군 단성면 단성고등학교에서 마련된 상황실에서 산불 보고를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2025.3.24/사진=연합뉴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저희 국민의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필요한 입법과 예산 지원, 정책 마련에 앞장서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께도 당부드린다. 각자의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실질적인 복구 활동과 지원에 앞장서 달라”며 “정치가 국민 곁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고 가장 나중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자”면서 화재 피해 발생 지역으로 이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권 비대위원장은 “재난 극복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유불리도 계산하지 않겠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일에만 집중하겠다. 앞으로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산불 예방과 대응 체계를 더욱 정비하고 강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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