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혼다코리아가 클래식 감성을 입힌 레저용 미니바이크 'ST125(닥스)'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혼다 아이코닉 시리즈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번 모델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자동 원심식 클러치 시스템과 편안한 탠덤 시트, 독특한 T자형 프레임 디자인이 특징이다.
혼다코리아는 26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에서 'ST125'를 공개했다. 혼다코리아는 오는 4월 초부터 ST125를 본격 판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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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ST125./사진=김연지 기자 |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혼다 창업주 혼다 쇼이치로는 모터사이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바이크, 세상에 없었던 바이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 의지의 근거로 탄생된 모델 중 하나가 ST125"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ST125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혼다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새로운 혼다 아이코닉 시리즈 모델"이라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모델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라이더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자 일상의 동반자로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125는 지난 1969년 첫 출시된 ST 시리즈의 DNA를 계승한 모델이다. '닥스(Dax)'라는 별칭은 몸통이 길고 다리가 짧은 개 '닥스훈트'에서 유래했으며, 이번 국내에 선보인 모델 역시 닥스훈트를 형상화한 T자형 프레스 프레임이 적용됐다.
ST125는 초심자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자동 원심식 4단 리턴 클러치를 탑재했다. 클러치 레버 조작 없이 변속이 가능하며, 778mm의 낮은 시트고와 와이드 타이어, 도립식 프론트 서스펜션 등으로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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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ST125./사진=김연지 기자 |
ST125 닥스의 파워트레인은 강화된 환경규제 유로 5+(EURO 5+)를 충족하는 124cc 공랭 단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9.4마력(ps), 최대토크 1.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슈퍼커브에 적용된 자동 클러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저중속에서 경쾌한 반응성과 높은 연비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승택 혼다코리아 상품기획 매니저는 "ST125는 55km/L 수준의 높은 연비를 달성했고, 자동 클러치를 통해 슈퍼 커브와 같이 클러치 조작 없이 누구든 부담 없이 편안하게 바이크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레트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원형 LED 헤드라이트와 크롬 디테일, 업 머플러 등은 ST 시리즈 특유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측면에는 닥스훈트를 형상화한 로고와 함께 'Dax' 레터링이 부착돼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시동을 켜면 반려견이 윙크하듯 작동하는 TFT 계기판 애니메이션도 탑재됐다.
혼다코리아는 ST125 닥스를 통해 기존의 몽키125, CT125, C125로 구성된 아이코닉 시리즈 라인업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리즈는 혼다의 상징적인 과거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몰 펀' 콘셉트로 젊은 세대와 레저용 모터사이클 입문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ST125 닥스의 국내 판매 가격은 478만 원(부가세 포함)이며 컬러는 펄 블랙, 펄 그레이, 블루 3종으로 출시된다. 이 대표는 "초도 물량은 200대 이상을 준비할 예정이고, 올해 판매 목표 대수는 600대"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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