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즌 개막 초반 주전 3루수에 이어 유격수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내야진의 연쇄 부상 악몽에 시달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KIA 구단은 26일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광주 홈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박찬호, 투수 김민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이날 선발 등판하는 윤영철과 함께 내야수 변우혁을 1군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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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의 주전 유격수로 공수의 핵심인 박찬호가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사진=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
주전 유격수이자 리드오프인 박찬호는 전날(25일) 키움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큰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병원 검진 결과 타박에 의한 무릎 염좌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일주일은 걸릴 전망이어서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앞서 KIA는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간판타자이자 주전 3루수 김도영이 주루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김도영은 한 달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내야와 타선에 비상이 걸린 KA는 백업 선수들로 박찬호와 김도영이 복귀할 때까지 버텨야 한다. 이날 키움전에는 윤도현이 유격수(9번타자)를 맡고, 1군 콜업된 변우혁이 3루수(7번타자)로 나선다.
근심이 깊어진 이범호 감독은 “주전 유격수와 3루수가 빠졌다.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대신) 나가는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 그 선수들에게는 기회"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바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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