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4월 3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가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다.
|
 |
|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27일 정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간기업 등과 함께 '민관합동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미국 자동차 관세 조치 관련 의견 등을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연간 1000억 달러(약 147조 원)의 세수 증가를 기대한다"며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및 제품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내달 2일에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상호관세 부과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자동차 관세 부과 발표로 대미(對美) 수출품 중 자동차 비중이 가장 큰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347억4400만 달러(약 51조 원)였다. 이는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 규모(707억8900만 달러) 절반(49.1%) 수준에 달한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