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지난 22일 발생한 의성 산불이 일주일째 불길을 이어가며 역대 최악의 화마로 기록됐다. 경험해 보지 못한 불길은 '괴물' 또는 '악마의 산불'로 불린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불씨는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경북 북부일대를 초토화 하고 있다.
28일 현재 영덕 9명, 영양 6명, 청송 4명, 안동 4명, 의성 1명 등 총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3400여 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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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발생한 의성 산불은 일주일 동안 안동·청송·영양·영덕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사진은 28일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성 체육관에 대피한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장면.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와 관련 정부는 이번 산불을 역대 최악의 산불로 칭하고 울산·경북·경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또한 "과실로 인한 산불 발생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과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산림 주변 소각행위 금지와 성묘, 입산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산림청장은 "오늘 내 주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장비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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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마가 할키고 간 천년고찰 고운사. 무너져 내린 법종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어 피해의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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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산불 진화에 정부의 모든 소방 자원이 총동원된 가운데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에 발생한 산불을 소방헬기가 수없이 날아와 진화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미디어펜=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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