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A매치에서 부상을 입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복귀한 이강인이 다음 경기 출전 대신 치료를 계속한다.

PSG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팀 내 부상 선수들의 상황을 전했다. PSG는 "아르나우 테나스(골키퍼)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재활을 계속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예선 오만전에서 발목을 삔 이강인은 앞으로 며칠 동안 치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A매치 휴식기를 끝낸 PSG는 30일 새벽 3시 생테티엔과 2024-2025시즌 리그1(리그앙) 2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 결장하고 부상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 이강인이 오만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으로 치료 및 재활을 하고 있어 30일 생테티엔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이강인은 지난 20일 오만과 치른 한국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황희찬의 선제골에 절묘한 스루패스로 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발을 딛지 못하고 업혀서 나갈 정도로 통증이 심해 큰 부상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단순 염좌 진단을 받았다.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돼 25일 요르단전 출전 명단에서 빠진 이강인은 국내에서 치료를 받은 후 PSG로 복귀했다. 상태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출전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듯하다. PSG 구단도 무리해서 이강인을 경기에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PSG는 현재 리그1에서 승점 68점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마르세유(승점 49)와 승점 19점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이번 27라운드 상대 생테티엔은 17위(승점 20)로 강등권에 있는 팀이어서 부담도 적은 편이다.

이강인은 오는 4월 6일 열리는 앙제와 28라운드 홈 경기, 또는 4월 10일 아스톤 빌라(잉글랜드)와 맞붙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아스톤 빌라전에 초첨을 맞춰 복귀 준비를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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