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역대급 화마가 덮친 경상권 대형 산불로 다수의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건설업계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온정을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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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마가 할퀴고 간 천년고찰 고운사. 무너져 내린 법종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어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9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난 28일 오후 5시부로 의성, 안동, 청송, 영양지역 모든 주불이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의성 1명,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 등 총 24명의 인명피해와 2412개소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영향구역은 총 4만5170㏊로 집계됐다.
다만 각 지자체에 의하면 지난 28일 오후 경북 안동시에서 산불이 재발화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의성군에서도 산불이 다시 일어나 산림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형 산불로 이재민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건설업계도 성금을 기부하며 국가적 재난 위기 극복에 동참했다.
대우건설은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억 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의 긴급 지원과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속한 복구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역사회 공헌을 선도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재난 및 재해 극복을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동해안 산불, 2023년 튀르키예 지진, 2023년 강릉 산불 등 재난·재해 발생 시 긴급 구호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부영그룹도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형 산불 피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27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 원을 기부했다.
부영그룹은 예상치 못한 산불 피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 이재민 지원 등을 위해 이번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
부영그룹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 성금 5억 원은 경상도 일대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대형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 및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그동안 재난·재해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성금과 아파트 지원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9년, 2022년, 2023년 발생한 강원지역 및 동해안 산불 피해를 비롯해 2017년 포항 지진 발생 당시 수억 원의 성금 기부와 함께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부영 아파트를 지원한 바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상심이 클 피해 지역 주민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빠른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산불이 진화돼 이재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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