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윤이나와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둘째날 공동 6위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윤이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쳤다. 김세영도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역시 3타를 줄였다.

1라운드를 공동 3위로 시작했던 윤이나와 김세영은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랐다. 순위가 조금 내려가긴 했지만 선두로 나선 릴리아 부(미국·14언더파)와는 4타 차로 여전히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위치를 지켰다.

   
▲ 포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윤이나(왼쪽)와 김세영. /사진=LPGA 공식 SNS


특히 LPGA '루키' 윤이나가 이틀 연속 좋은 샷 감각으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하고 LPGA 무대에 뛰어든 윤이나는 신인왕 후보로 꼽혔지만 앞서 두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는 부진했다. 데뷔전이었던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했고, 블루베이 LPGA에서는 공동 33위에 그쳤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장기인 장타력이 살아나면서 첫 톱10과 그 이상의 성적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효주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공동 9위(9언더파)로 올라섰다. 1라운드 공동 45위에서 36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올해 두 번 톱10에 든 바 있다.

유해란과 이소미, 이미향이 나란히 공동 17위(8언더파), 김아림은 공동 25위(7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은 1라운드 이븐파에 이어 이날 1오버파로 부진이 이어져 공동 111위까지 떨어지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날 버디 8개를 쓸어담은 릴리아 부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역시 8타를 줄인 지노 티띠군(태국)과 7타를 줄인 넬리 코다(미국), 1라운드 선두였던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2위였던 나나 마센(덴마크) 등이 부에 2타 뒤진 공동 2위(12언더파)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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