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어렵게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에 들었지만 두 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덕아웃만 지켰다. 피츠버그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설욕전을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즌 개막 원정 4연전 가운데 2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전날 개막전에서 4-5로 패했던 피츠버그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 피츠버그가 마이애미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피츠버그는 4회초 앤드류 매커천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애덤 프레이저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5회초에는 오닐 크루즈가 투런포를 쏘아올려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피츠버그는 5회말 1실점하고 9회말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나르가 오토 로페스에 투런 홈런을 맞아 한 점 차까지 쫓겼다. 그래도 벌어놓은 점수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배지환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치열하게 생존 경쟁이 벌어졌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 OPS 1.017의 빼어난 성적을 내며 개막 엔트리 진입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백업 자원인 배지환은 이틀 연속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 탓에 시즌 첫 출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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