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국내 물산업으로 발생한 매출액이 50조9970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로, 업종별 매출액은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7조1570억 원으로 53.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14조9752억 원으로 29.4%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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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자료=환경부 |
이 중 물산업 수출액은 2조679억 원이었다. 전년 대비 0.6% 증가했으며,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1조8208억 원(88.0%)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1441억 원(7.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산업 사업체 수를 비롯해 매출액과 수출액,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이 나타났다.
특히 국내 산업 전 분야 사업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반면, 물산업 매출액은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어려운 경기상황 속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또한 기업들은 연구개발비 투자를 전년 대비 3.3% 확대했으며, 이는 기업들이 물산업의 기술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2023년 기준 물산업 전반의 현황과 실태를 담은 ‘2024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물산업 통계조사는 물산업 분야 주요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의뢰, 물산업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4500개를 표본으로 선정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업체 일반현황, 수출 관련사항, 경쟁력 현황 등 7개 분야 20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다.
2023년 기준 물산업 사업체 수는 전년도 1만7553개 대비 약 3% 증가한 1만8075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9199개(전년 대비 2.7%↑)로 물산업의 50.9%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5562개(0.1%↑),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1772개(15.2%↑) 등의 순이었다.
2023년 기준 물산업 매출액은 전년도 49조6902억 원 대비 약 2.6% 증가한 50조9970억 원으로 국내총생산(GDP) 2401조2000억 원의 약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27조1570억 원(53.2%) △물산업 관련 건설업 14조9752억 원(29.4%)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을 비롯한 청소 및 정화업 4조4880억 원(8.8%)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4조3768억 원(8.6%) 순으로 조사됐다.
매출 성장 폭을 비교했을 때,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전년 대비 약 4.6%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2.8%,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을 비롯한 청소 및 정화업 2.6%, 물산업 관련 제조업이 1.6% 전년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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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자료=환경부 |
물산업 수출액을 업종별로 보면,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1조8208억 원(88.0%), 물산업 관련 건설업 1441억 원(7.0%)이었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의 수출 규모가 전체 물산업의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에 진출한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450개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이 중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분야가 403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물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20만7774명) 대비 약 1.7% 증가한 21만1385명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건설업 7만8502명(37.1%)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6만7075명(31.7%)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3만8984명(18.5%) 등의 순이었다.
종사자를 직무별로 구분하면 △생산직 11만5332명(54.6%) △사무관리직 7만1663명(33.9%) △연구직 1만6968명(8%) △영업직 7422명(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wat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환경부는 매년 물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업계 현황을 파악하고, 물산업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물산업 통계를 바탕으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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