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10일째를 맞이하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막바지 진화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30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화율은 전날 오후 6시 기준과 마찬가지로 99% 수준이다.

산림당국은 전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55대와 인력 1천598명, 차량 224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고군분투했으나, 주불 진화에는 실패했다.

   
▲ 21일 오후 3시 26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사진=산림청 제공

화선이 형성된 구역의 경사가 40도에 달한 데다 진입로가 없어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등 인력 및 장비 투입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일몰 뒤에도 인력 996명과 장비 201대를 배치해 야간 대응에 돌입했다. 지리산 권역에 지난 밤사이 잦아들었던 불씨가 일부 되살아면서 오전 중 헬기를 다시 투입할 예정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58㏊, 총 화선은 71.2㎞로 남은 길이는 지리산 권역 0.4㎞ 정도로 추정된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경상 10명 등 총 14명이다.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시설 83개소가 피해를 봤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