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의 최초 발화자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산불 발화지점 인근 야산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3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 있는 조부모 묘소를 정리하던 중 일대에 불이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초 발화 당시인 22일 오전 11시 24분쯤 A씨의 딸은 119상황실에 “불이 나서 (증조부의) 산소가 다 타고 있다”고 신고를 했다.

이후 기초 사실 조사에서 그는 “(봉본에 있는) 나무를 깎다가 안 돼서 라이터로 태우려다가 바람에 불씨가 나서 산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현재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산림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과 일정을 조율해 이르면 내주 중 합동 감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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