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초 기자회견…“명백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이자 무고”
권성동, 野 초선 의원 70명·이재명·김어준 내란선동죄로 고발 방침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들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이자 무고”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회 위원들은 30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권 원내대표의 고발장이 접수된다면 우리는 무고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운영위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줄탄핵' 언급에 대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고발 예고'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들은 권 원내대표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집에 칼을 든 강도가 들어 피해자가 강도를 고소하겠다고 하자 강도의 공범이 오히려 피해자를 고발하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법적 절차를 무시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헌법상 권한인 '탄핵소추권'을 국회법이 규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민주당 일부 초선 의원들이 주장한 ‘국무위원 연쇄 탄핵’과 관련해서는 “지도부는 줄탄핵을 전혀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며 “지도부가 그런 의견들을 모아 최종 행동 방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초선 의원 70명 전원과 이재명 대표, 방송인 김어준 씨를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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