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 3연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4연패 터널에서 벗어난 KIA와 2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나란히 3승 5패로 공동 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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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위즈덤이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
1-2로 뒤지던 KIA가 6회초 위즈덤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역전에 시동을 걸었다. 위즈덤은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던 한화 선발 류현진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위즈덤은 이번 한화와 3연전에서 모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4개의 홈런으로 문보경(LG 트윈스)과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섰다.
KIA는 7회초 한화 불펜진을 상대로 김선빈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규성의 적시 2루타, 위즈덤의 추가 적시타가 터져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7회말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 추격하지 못했다.
한화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불펜진이 뒤를 받치지 못해 KIA전 스윕 및 3연승에 실패했다.
KIA 선발 애덤 올러는 5이닝 2실점하고 물러났고, 6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황동하가 7회초 팀 역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해영은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SSG 랜더스는 고척돔 원정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2로 누르고 키움의 5연승을 저지했다.
2연패를 끊은 SSG는 5승 3패로 공동 2위를 지켰다. 4연승하며 돌풍을 일으키던 키움은 연승을 마감하고 4승 4페로 5위에 자리했다.
SSG 선발 문승원이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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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한유섬이 키움전 6회 결승타가 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SNS |
한유섬은 1-1로 맞서던 6회초 균형을 깨는 솔로포를 쏴 팀에 리드를 안겼다. SSG는 8회초 키움 불펜진의 제구 난조를 틈타 4연속 밀어내기 사사구로 점수를 벌어들이는 등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3-2로 물리쳤다.
삼성은 1회초 구자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고 3회초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초반 3-0 리드를 잡았다. 삼성 선발 레예스가 5이닝 2실점하고 물러난 후에는 배찬승, 이재희, 임창민, 김재윤이 1이닝씩 무실점 계투를 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은 4회말 강승호의 솔로홈런 포함 총 4안타에 그치며 한 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삼성은 이번 두산과 원정 3연전을 1패 뒤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5승 3패로 SSG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단독 최하위(2승 6패)로 떨어졌다.
한편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4-4로 비겼다. 무승부는 올 시즌 처음 나왔다.
9회까지 3-3으로 맞선 두 팀은 연장 승부를 벌였다. KT가 11회초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4-3 리드를 잡아 이기는가 했으나, 롯데가 11회말 2사 3루에서 한태양의 3루수 허경민 쪽 내야안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KT는 4승 3패 1무로 4위, 롯데는 2승 5패 1무로 9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창원NC파크 경기는 전날 구조물 추락으로 관중 부상 사고가 발생해 안전 문제로 취소돼 열리지 못했다. LG는 개막 7연승으로 1위를 질주 중이고, NC는 3승 4패(6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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