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첫 멀티히트를 때리며 2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행진을 했다.

이정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3경기 만에 처음 장타(2루타)와 멀티히트를 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3할(10타수 3안타)로 끌어올렸다. 전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던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타점 행진도 이어갔다.

   
▲ 시즌 첫 멀티히트를 때리며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 행진을 벌인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처


이날 두번째 타석까지는 이정후의 배트가 잠잠했다. 1회초와 4회초 신시내티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세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가 이번에는 마르티네즈를 제대로 공략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커터를 밀어쳐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맷 채프먼의 홈런 때 득점도 올렸다. 

5-3으로 앞서고 있던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두번째 안타를 뽑아내며 찬스를 엮었다. 바뀐 투수 테일러 로저스의 3구째를 받아친 것이 빗맞아 느리게 투수 옆을 지나며 2루수 쪽으로 향하는 내야안타가 됐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 진루한 이정후는 헬리오 라모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쐐기 득점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승리, 이번 원정 개막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월 1일부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3연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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