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공매도 전면재개일을 맞은 31일 오전 코스피 지수 2500선이 무너졌다. 비단 공매도 이슈만이 아니라 미 증시 하락에 따른 영향까지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 매도 전면재개일을 맞은 31일 오전 코스피 지수 2500선이 무너졌다./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4.24포인트(-2.51%) 내린 2493.7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4.54포인트(-1.74%) 내린 2513.44로 출발한 후 결국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하방 요인에는 국내외 이슈가 섞여 있다. 미국발 관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매도 전면재개 부담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10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누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83억원, 285억원어치를 매수 중이다. 외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621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또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1원 오른 1470.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금요일(28일) 미국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2.7% 내리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우리 증시만이 아니라 일본 니케이225 지수 역시 전일 대비 3.73% 폭락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모조리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33%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3.16%), LG에너지솔루션(-5.62%), 삼성바이오로직스(-3.05%), 현대차(-2.54%), 기아(-2.62%), 셀트리온(-3.33%), KB금융(-1.02%), NAVER(-2.49%) 등도 떨어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5.43포인트(-2.22%) 내린 678.3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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