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달 본격 취임한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과의 첫 회의에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 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농협금융 고객전략협의회와 시너지추진협의회를 통합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회의에서 △고객신뢰 △고객경험 △저출생·고령화를 올해 고객전략 3대 핵심 키워드로 선정하고,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 회장은 글로벌 관세전쟁, 순이자마진(NIM) 하락 및 연체 증가 등으로 인한 안정성과 수익성 훼손을 우려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미래 변화 선제 대응 △혁신 추구 △고객만족 증대 △본원적 사업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저출생·고령화의 국가적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자회사의 속도감과 실행력 있는 적극적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 신뢰와 고객 만족을 위한 혁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순간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고객의 눈높이에서 업무를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로서의 본원적 사업경쟁력 제고를 통해 농업·농촌과 농업인의 실익 증진에 기여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농협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시너지사업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이 회장은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11개 자회사뿐만 아니라 경제사업과 전국 농축협을 포함한 범농협 네트워크는 다른 금융회사가 갖지 못하는 농협금융만의 강점"이라며 "금융 자회사 간 협업에는 한계, 범농협과 더불어 외부기관과의 협업으로 농협금융의 시너지 영토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정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많다는 점을 염두하고 정부, 지자체와의 협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농협금융의 슬로건인 '신뢰 금융,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구현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농협금융이 대전환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