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축소…"정부정책 부응하는 정책금융 지속할 것"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7587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1년 전 8781억원 대비 약 1194억원 줄어든 규모다. 

   
▲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7587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산은은 지난해 초격차산업지원 프로그램 확대 및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 출시 등 총 87조 9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면서 자산 확대로 안정적인 경상이익을 확보했다. 이에 힘입어 산은은 지난해 약 2조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에 산은은 최근 3년간 정부 앞으로 총 1조 8000억원의 배당을 실시해 정부 재정건전성 강화에 기여했다. 산은 배당금 규모는 2022년 1647억원, 2023년 87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내부유보를 통해 이익잉여금을 5조 5000억원 늘려 기관 재무안정성도 대폭 강화헀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및 관련 공적자금 회수, 태영건설의 신속하고 질서있는 워크아웃 진행 등 현안기업의 경영정상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으로 8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정책금융 수행을 위한 재무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첨단전략산업 육성·녹색·혁신생태계 조성 및 지역성장 견인 뿐만 아니라 기업 구조조정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화 등 민간자본 투입이 어려운 분야를 지원하며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정책금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