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북·경남 산불피해지 내 생활권 중심, 정밀조사 실시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대형산불이 발생한 피해지역에 긴급 진단팀이 파견돼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다.

   
▲ 대형 산불피해지 산사태 긴급진단(울산시 울주군)./사진=산림청


산림청은 최근 울산·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동시다발 대형산불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불피해지 긴급 진단팀’을 긴급 파견한다고 31일 밝혔다. 

진단팀은 산불로 인한 산사태 발생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진단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산불피해지 복구계획을 수립해 조속한 복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긴급진단 대상지는 울산시 울주군, 경상북도 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 경상남도 산청‧하동 등 8개 지역이다.
 
긴급진단팀은 산사태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치산기술협회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위성영상과 드론 등을 활용한 영상자료를 분석해 산불피해 강도를 광역적으로 파악한다. 

특히 가옥과 공공시설이 위치한 생활권 구역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응급복구 및 항구복구 대상지를 선정하고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피해지역의 위험도에 따라 응급복구, 연내복구, 항구복구로 구분한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긴급 진단결과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해 지역별 세부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피해지는 집중호우 시 산사태 발생 위험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성영상 및 드론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진단을 통해 산불피해지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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